[세상萬寫] 농부의 자존심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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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남부 무엔싱이란 작은 마을에서 알로이스와 미카엘이 황소를 타고 달리고 있다. 이 마을의 오랜 축제인 황소경주에 참가한 이들은 지난 1년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겨룬다.
알로이스는 남다른 각오로 이번 경주에 참가했다. 작년 시합에서 이웃사촌 미카엘에게 1등 자리를 내준 그는 그동안 남모르게 속앓이를 했기 때문이다. 이번에 꼭 우승을 해서 최고의 농부로 인정을 받으리라.
여름내 밤마다 황소를 타고 들로 나가 소리없이 훈련을 한 알로이스. 경주의 시작을 알리는 호각이 울리자 고함을 치며 나간다. 무너진 농부의 자존심을 세우기 위한 '한판승'을 향해 질주한다.
/글=신경훈 영상정보부장 사진=AFP연합뉴스
nicerpeter@hankyung.com
알로이스는 남다른 각오로 이번 경주에 참가했다. 작년 시합에서 이웃사촌 미카엘에게 1등 자리를 내준 그는 그동안 남모르게 속앓이를 했기 때문이다. 이번에 꼭 우승을 해서 최고의 농부로 인정을 받으리라.
여름내 밤마다 황소를 타고 들로 나가 소리없이 훈련을 한 알로이스. 경주의 시작을 알리는 호각이 울리자 고함을 치며 나간다. 무너진 농부의 자존심을 세우기 위한 '한판승'을 향해 질주한다.
/글=신경훈 영상정보부장 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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