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군단' 미국 남자농구대표팀이 막강한 전력을 자랑하며 8년 만에 올림픽 정상 탈환을 향해 순항했다.

미국은 18일 열린 베이징올림픽 남자농구 조별리그 독일과 B조 다섯 번째 경기에서 106-57로 크게 이겨 5연승으로 조 1위를 확정했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 활약하고 있는 농구 스타들을 대거 투입한 미국은 경기당 평균 103점을 쏟아붓고 70.8점만을 허용하며 매 경기를 대승으로 마무리했다. 평균 30점 이상 차이로 조별리그 상대팀을 잇따라 제압한 것.

조별리그 평균 득점이 두 자릿수인 드웨인 웨이드(16.2점)와 르브론 제임스(15.8점),코비 브라이언트(12.6점),드와이트 하워드(12.2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우승 후보 스페인을 119-82로 완파했고 '독일 병정' 더크 노비츠키가 버틴 독일마저 49점차로 가볍게 물리쳤다.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를 시작으로 올림픽 3회 연속 우승한 뒤 2004년 아테네대회에서 동메달에 그친 미국은 이번에 자존심 회복을 위해 단단히 벼르고 나왔다. 미국은 8강 토너먼트에서도 화려한 플레이를 이어가겠지만 승패도 무시할 수는 없다. 8강부터는 단판 승부여서 지면 탈락하기 때문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