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합병계획을 발표한 신한BNP파리바운용과 SH운용의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합병회사는 단번에 업계 3위 규모의 대형사로 부상하는 데다 신한지주 측이 합병사를 국내 1위 자산운용사로 키운다는 계획이어서 선두주자인 미래에셋과의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18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지주는 최근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신한BNP파리바운용과 SH운용의 합병 후 성장전략을 짜고 있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합병 운용사는 국내 1등 사업자가 목표"라며 "11개 부문별로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수탁액 기준으로 신한BNP파리바는 16조2760억원,SH는 13조6791억원으로 각각 업계 6위와 8위에 올라 있다. 합병 후 수탁액은 약 30조원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61조원)과 삼성투신운용(38조원)에 이어 3위에 해당한다.

업계가 주목하는 부분은 두 회사의 합병이 시너지 효과를 낼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신한BNP파리바의 경우 해외 주식형펀드 규모가 3위이고,SH운용은 채권형펀드 시장 점유율 6위를 기록 중이기 때문이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