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8일 LG에 대해 "올 하반기에도 실적개선은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3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이 훈 연구원은 "일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핵심 자회사인 LG전자와 LG화학 등의 실적개선은 앞으로도 무난할 것"이라며 "올 하반기 수익성 개선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LG는 2008년 2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전년대비 92%와 90% 증가한 4649억원과 4629억원을 달성, 분기별 사상 최대 실적으로 시장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이 연구원은 "LG전자와 LG화학의 3분기 이후 수익성 악화 우려가 최근 LG의 주가상승을 억누르는 주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LG전자의 경우 세계 경제둔화의 영향은 불가피하지만 프리미엄제품의 성공적인 시장안착을 통해 안정적인 이익창출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했다.

LG화학은 편광판과 2차전지 등 정보소재부문의 실적개선이 석유화학부분의 부진을 상쇄할 것으로 이 연구원은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고 있는 통신부문 역시 향후 LG파워콤 상장 이후 데이콤과 합병을 통해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