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자사주 1733억 소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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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가 1733억원 상당의 자사주를 매입 소각한다.
KT&G는 14일 보통주 195만주(1.38%)를 이익소각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자사주 매입은 오는 18일부터 11월17일까지 우리투자증권 등 5개 증권사를 통해 이뤄지며 매입 후 바로 소각될 예정이다.
이번 이익소각 결정은 2006년 8월 발표한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이다. KT&G는 당시 2008년 말까지 배당에 최소 1조원,자사주 소각에 최소 1조3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집행키로 했다.
백운목 대우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이번 이익소각으로 예정된 자사주 소각은 끝나게 된다"며 "내년부터 자사주 매입 소각 규모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자사주 매입 소각이 주가의 하방 경직성을 키울 수는 있지만 단기 호재로서 약발은 좀 떨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실적 개선이나 주주 중시 경영 등을 감안할 때 주가는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백 수석연구원은 "최근 환율 상승으로 수출에서 수익성이 좋아지고 있다"며 "특히 수출과 인삼사업의 성장세와 수익성이 돋보인다"고 말했다. 정성훈 현대증권 연구위원도 "100% 자회사인 한국인삼공사의 자산가치 상승과 배당 및 자사주 소각 등 높은 주주이익 환원 등이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 예상 배당금을 감안하면 배당수익률만 5%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최근 증시 침체 속에서도 지수 대비 초과 상승한 점은 부담으로 지적됐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5월16일 연중 고점보다 16.7% 하락했으나 KT&G는 오히려 2.8% 올랐다. 현대증권과 대우증권은 각각 목표주가 9만7000원,10만5000원에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KT&G는 14일 보통주 195만주(1.38%)를 이익소각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자사주 매입은 오는 18일부터 11월17일까지 우리투자증권 등 5개 증권사를 통해 이뤄지며 매입 후 바로 소각될 예정이다.
이번 이익소각 결정은 2006년 8월 발표한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이다. KT&G는 당시 2008년 말까지 배당에 최소 1조원,자사주 소각에 최소 1조3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집행키로 했다.
백운목 대우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이번 이익소각으로 예정된 자사주 소각은 끝나게 된다"며 "내년부터 자사주 매입 소각 규모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자사주 매입 소각이 주가의 하방 경직성을 키울 수는 있지만 단기 호재로서 약발은 좀 떨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실적 개선이나 주주 중시 경영 등을 감안할 때 주가는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백 수석연구원은 "최근 환율 상승으로 수출에서 수익성이 좋아지고 있다"며 "특히 수출과 인삼사업의 성장세와 수익성이 돋보인다"고 말했다. 정성훈 현대증권 연구위원도 "100% 자회사인 한국인삼공사의 자산가치 상승과 배당 및 자사주 소각 등 높은 주주이익 환원 등이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 예상 배당금을 감안하면 배당수익률만 5%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최근 증시 침체 속에서도 지수 대비 초과 상승한 점은 부담으로 지적됐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5월16일 연중 고점보다 16.7% 하락했으나 KT&G는 오히려 2.8% 올랐다. 현대증권과 대우증권은 각각 목표주가 9만7000원,10만5000원에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