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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머징마켓 블루칩] (13) 인도 타타자동차‥상용차 부문 세계5위…재규어 등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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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타타그룹은 국내총생산(GDP)의 3% 이상을 차지하는 이 나라의 최대 기업이다. 자동차 철강 화학 통신 호텔 등 80개가 넘는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그룹 지주회사는 타타선즈다. 이 회사의 지분 65%를 자선재단 2곳에서 보유하고 있어 배당금의 대부분이 자선사업에 쓰인다.

    1868년 잠셋지 타타가 뭄바이에 단돈 2만1000루피(약 50만원)로 창업한 섬유무역회사로 출발했던 타타그룹은 한때 자회사가 800개를 넘기도 했다.

    1990년대 초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위기를 맞자 창업자의 증손자인 라탄 타타 회장이 구원투수로 나서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다시 풍부한 자금력으로 해외 굴지의 기업을 잇따라 인수하고 있다.

    이 그룹은 2000년 세계 2위의 영국 차(茶) 판매업체인 '테틀리 티'를 인수한 데 이어 지난해 4월 영국 철강업체인 '코러스'를 사들여 계열사인 타타스틸이 세계 56위에서 일약 5위로 도약했다.

    또 타타자동차는 올 3월 23억달러에 재규어와 랜드로버를 사들여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로 탈바꿈했다. 한국의 대우트럭도 인수했다.

    현재 상용차 부문 세계 5위인 타타자동차는 피아트 크라이슬러 등과 협력을 확대해 세계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올 1월에는 250만원짜리 국민차 나노(Nano) 시제품을 내놓아 '자동차의 혁명(미 주간지 타임)'이라는 찬사까지 따랐다. 1945년 설립된 타타자동차는 초기 벤츠의 트럭 조립이 주력 사업이었다. 1998년 인도 최초의 토종 차량인 소형차 '인디카'를 내놓으며 세계시장에 얼굴을 내밀었다.

    3월 결산법인인 타타자동차는 지난 1분기(4~6월) 매출이 692억루피로 전년 동기보다 14.4% 증가했다.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순익은 30% 급감한 32억루피에 그쳤다.

    주가(13일 종가 기준)는 연초 대비 43.2% 떨어졌다. 지난달 주당 377루피까지 떨어졌다가 433루피로 다소 회복되는 추세다. 주가수익비율(PER)도 7.6배로 낮다. 인도 이코노믹타임스는 "타타가 인도 승용차시장에서 2위인 현대자동차를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고 보도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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