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부호인 리카싱 청쿵실업 회장(李嘉誠·사진)이 홍콩 한국국제학교(KIS)에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홍콩 한국국제학교(교장 조영우)는 리카싱 회장이 자신이 운영하는 리카싱자선재단을 통해 올해부터 5년간 KIS 영어과정에 재학 중인 학생 1명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KIS는 홍콩이나 중국 학생 가운데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해 연간 8만4500홍콩달러에 달하는 '리카싱 장학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리카싱 회장이 KIS에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한 데는 한국국제학교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하용이 한국은행 홍콩사무소장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후문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