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머슨퍼시픽(대표 이만규)은 14일 힐튼 남해 골프&스파 리조트가 올 2분기 매출 47억원, EBITDA(감가상각과 법인세 차감 전 영업이익) 21억원을 기록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 80억원, EBITDA 3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리조트 운영수익 외 금강산 아난티 골프&온천 리조트 회원권 판매를 통해 2분기 중 약 106억원의 분양현금이 추가로 들어오는 등 상반기 동안 220억원 가량의 분양현금도 유입되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회사 전체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170억7306만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회원권 분양 현금은 대차대조표의 자산, 부채로만 계상되고 손익계산서의 매출액으로는 계상되지 않는 회계처리 특성에 따라 대규모 분양현금 유입에도 불구하고 에머슨퍼시픽의 손익계산서상 매출액은 올 2분기 51억6217만원, 상반기 누적 87억8429만원으로 나타났다.

회사측에 따르면 회원권 판매를 위한 수수료와 홍보비가 2분기 9억원, 상반기 누적 18억원이 발생했다. 분양현금은 매출액에 계상되지 않는 반면 회원권 판매수수료와 분양 홍보비는 손익계산서상 비용으로 계상되고, 이외 반기누적 감가상각비 23억원과 금강산 아난티 골프&온천 리조트 개장 관련 비용 13억원 등으로 회사 전체 손익은 실제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 흐름과 다르게 2분기 22억766만원, 상반기 누적 37억4854만원의 손실로 나타났다.

에머슨퍼시픽 관계자는 임시 휴장중인 금강산 아난티 골프&온천 리조트에 대해 “리조트 조성 완료 후 진행됐던 회원대상 무료 초청행사 라운딩 기간이 마무리되고 실질적인 영업이 개시되려는 시점에 금강산 피격사건이 발생해 본격적인 영업 개시가 늦어지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시설과 서비스 시스템 등의 미비점을 보완하는 기간으로 활용해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면 한층 더 완벽한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따.

이어 “힐튼 남해 골프&스파 리조트도 최근 여름 성수기로 내장객이 크게 증가한만큼 운영수익 호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