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옵션만기일인 14일에 지난 7월과 같은 프로그램 장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신 이승재 연구원은 "현재 공식적으로 집계되는 합성선물 연계 잔고는 2000억원 수준이지만, 콜옵션매도ㆍ풋옵션매수 거래량 및 콜/풋 프리미엄을 통해 추정한 잔고는 5000억원 수준으로 만기일 물량 출회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코스피가 1540포인트 이상에서 비차익매수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기 때문에 차익물량을 어느 정도 소화할 수 있겠지만 이 이하로 떨어질 경우 비차익매수의 유입도 보장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전일 프로그램 매매비중은 8월 들어 가장 높은 38.41%에 달했다"며 "만기일인 14일에도 프로그램 매매가 좌우하는 장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외국인 선물매도로 베이시스가 급락하면 차익물량의 충격은 더 커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만기 이후 부담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매수차익잔고는 7조4000억원 수준으로, 만기일 물량출회가 이어진다면 단기 부담물량이 모두 소진돼 당분간 차익매물 부담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