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최근 IT주에 대한 매수에 나서고 있습니다. IT주의 전망은 증권사별로 다소 엇갈리는 상황입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외국인은 이달들어 3천3백억원 가깝게 전기전자업종을 순매수했습니다. 날짜별로 봐도 매도금액보다는 매수세가 눈에 띱니다. 이같은 외국인의 매수세로 7월 저점 이후 대형IT주의 주가상승률은 코스피의 3배에 달하고 있습니다. 달러강세 수혜와 외국인투자자들의 IT업종에 대한 인식이 변화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 "달러화 강세에 따른 환율측면에서 유리, 수출주를 중심으로 강세, 인플레이션에 대한 압력이 줄고 있고 미국 등 선진국 경기가 올해 3,4분기 기점으로 돌아설 경우 유리하다. 여기다 IT주의 가격메리트까지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IT주의 매수시점은 아직 이르다는 분석도 제시되고 있습니다. 동양종금증권은 환율 약세에 따른 수혜는 제한적인 데다 미국 경기회복을 얘기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최근 달러화 강세는 유로화가 약해지면서 달러 가치가 오르는 상대적인 강세일 뿐이라는 얘기입니다. 때문에 미국 경기회복보다는 유럽까지 경기침체가 확산되면서 나타나는 착시현상이라는 분석입니다. 여기다 원달러 환율 역시 올해 고점부근인 1050원대에 이미 육박하고 있어 환율수혜도 그리 남지 않았다는 주장입니다. 이에 따라 선진국경기 소비에 민감한 IT업종의 상승세는 제한적이라며 오히려 IT주의 비중을 줄이라는 판단입니다. 좀 더 두고보자는 시각도 있습니다. 대우증권은 현재 미국의 소비회복을 자신할 수는 없지만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소비회복이 핸드폰, TV 등의 IT제품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며 중장기적 입장에서 IT업종을 접근하라는 조언입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