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이틀째 하락했다.

13일 코스닥 지수는 521.72로 전일대비 4.74포인트(0.90%) 하락했다.

미국 금융위기 재부각과 외국인 순매도 등 비우호적인 내외부 환경 악화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3억원, 76억원 순매수 했으나 외국인은 221억원 순매도했다. IT관련업종을 가장 많이 팔았고, 금속, 통신서비스도 소폭 순매도했다.

NHN이 4% 이상 떨어지며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하나로텔레콤과 메가스터디도 각각 2.4%, 2.83% 밀렸다. 태웅, 소디프신소재, 키움증권, 서울반도체도 하락했다.

반면 다음, 동서, 태광, 동화홀딩스, 주성엔지니어링, GS홈쇼핑(2.27%) 등은 상승했다. 장중 약세를 보였던 한국토지신탁이 4.47% 오르며 나흘째 강세 행진을 이어갔다.

홈센타(8.78%), 특수건설(5.71%), 이화공영(5%), 신천개발(3.08%), 삼목정공(1.41%) 등 대운하관련주가 들썩였다. 국토해양부가 경인운하 건설을 위한 예비타당성 검토 용역 의뢰를 기획재정부에 요청했다는 소식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희건설이 총 1690억원의 대규모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혀 2.15% 올랐다. 관리종목에서 탈피한 모라리소스는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파생상품 손실을 봤다고 밝힌 코맥스(하한가), 세미텍(하한가), 현진소재(-1.81%) 등은 동반 하락했다.

에버리소스가 부동산개발업체 디오엠에스파트너스의 지분인수 계약이 해지됐다고 밝혀 하한가까지 밀렸다.

이날 상승종목수는 360개, 하락종목수는 586개였고 이 중 상한가는 13개, 하한가는 10개였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