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유가증권 상장사들의 단일판매 및 공급계약이 수출호조로 전년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1일까지 유가증권 상장사들의 단일판매 및 공급계약 총액은 59조637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4조6261억원 대비 33.64% 증가했다.

유가증권 상장사는 최근 사업연도 매출액의 10% 이상 단일판매 및 공급계약을 체결할 때 공시하도록 돼 있다.

업종별로는 건설관련 계약총액이 해외수주 증가로 15조8597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58.72% 급증했다. 또 조선관련 계약총액도 27조6963억원으로 11.68% 늘었다.

수출관련 계약총액은 건설의 경우 해외수주 급증에 힘입어 46조9640억원으로 전년대비 41.98% 증가한 반면 내수관련 계약총액은 건설 내수경기 악화로 9.74%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 기간 계약총액 상위사는 7조4545억원 규모의 컨테이너 9척을 수주한 삼성중공업이 1위를 차지했고, 대우조선해양과 동양제철화학, 현대중공업, 현대건설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올해 들어 해외건설 수주가 전년대비 189% 급증한 것이 전년대비 단일판매 및 공급계약 증가의 주원인"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