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7일 금통위의 금리인상에 따른 수혜업종을 찾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며,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과 옵션만기를 앞둔 수급 변화를 확인한후 투자처를 찾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금리인상으로 내수주보다 수출주가 상대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원/달러 환율이 하락 전환할 경우 수혜도 사실상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또 다음주 옵션말기일을 앞두고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될 경우 시가총액 상위업종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데, 수출주가 시가총액 상위에 상당히 포진돼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심 팀장은 "유가 하락세가 좀 더 진행된다면 인플레이션 부담완화 시기가 빨라져 이번 금리인상의 리스크를 덮어줄 수 있을 것"이라며 유가의 추가하락 여부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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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는 금리인상 및 옵션만기 수급부담이 적은 필수소비재/유틸리티/제약 정도를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