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대북사업에 대한 입장표명을 돌연 취소했던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오는 11일 카이스트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현 회장은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에 대한 대국민사과와 대북사업 등에 대한 의지를 밝힐 것으로 관측됩니다. 공교롭게도 다음주 월요일(11일)은 금강산 사건발생 한달이 되는 시점입니다. 현 회장은 지난 4일 고 정몽헌 회장의 5주기를 맞아 계열사 사장단과 함께 창우리 선영을 찾아 추모식을 갖고, 금강산 사태에 대한 심경을 밝힐 예정이었으나, 북측의 강경입장 발표로 돌연 일정을 취소한 바 있습니다. 피격사건 발생 이후 현 회장이 공식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것을 두고 대북사업 총괄책임자로서 무책임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어 현 회장이 이번에는 금강산 사건을 비롯한 대북사업 전반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필기자 sp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