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6일 최근 외국인의 조선주와 철강주 급매도는 업종의 펀더멘털과 무관한 것으로 분석했다. 대차거래와 관련해 나타난 현상이라는 지적이다.

이경수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조선주가 급락하기 바로 전일에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에 대한 대차거래 증가율이 어느 때보다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며 “미리 대차거래 물량을 쌓아놓았던 외국인들의 숏(매도)거래를 이용한 전략이 성공적으로 진행된 모습이었다”고 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철강과 조선주들의 이익전망 추이는 코스피200 종목들의 이익추이를 상회하고 있다”며 “일부 조선업체의 해외수주 취소 이슈 여파는 좀더 지켜봐야겠지만, 이번 수주 취소가 조선업종의 펀더멘털 자체를 무너뜨리는 것일지는 의문”이라는 입장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