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금호타이어 2대주주 변경...리스크 해소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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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호타이어의 2대주주가 바뀌었습니다. 주식을 팔겠다고 나선 쿠퍼타이어&러버컴퍼니의 주식을 또다른 투자가가 받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성태 기자, 전해주세요.
기자> 금호타이어의 2대 주주인 쿠퍼타이어&러버컴퍼니가 보유 주식 750만주를 모두 투자회사 비컨에 넘겼습니다.
오늘 장외에서 거래가 됐으며 주당 가격은 1만4천501원으로 전체 거래금액은 1천87억원입니다.
비컨은 조세피난처인 케이먼군도에 소재한 투자회사로 금호타이어측은 “비컨이 지난 석달동안 금호타이어 본사와 중국 등 해외 공장 등에 대해 정밀 실사를 해왔으며 향후 중장기적인 성장성을 높이 평가, 장기적,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비컨의 구체적인 회사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시장 일부에서는 비컨이 현재 금호타이어의 시장 가격(5일 종가 7천440원)의 2배 가까운 가격에 지분을 매입하는 것을 두고 의혹을 보내고 있지만 금호타이어측은 "비컨측이 석달간의 정밀 실사를 통해 성장성을 높이 평가한 것 같다"고만 설명했습니다. 금호타이어는 비컨의 경우 풋백옵션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에 보유 주식을 비컨에 넘긴 쿠퍼타이어&러버컴퍼니는 지난 2005년 금호타이어의 기업공개시 일정 가격에 주식을 되팔수 있는 풋백옵션을 갖고 지분 참여했으며 최근 금호타이어 주가가 하락하자 이를 행사하겠다고 해 금호아시아나그룹에 자금 부담을 주어왔습니다.
금호타이어는 “쿠퍼타이어의 풋옵션 행사에 대비해 사전 준비를 해왔다”며 “그간 외국인 투자자를 물색, 이번 계약을 성사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금호타이어의 2대주주 지분매각이 성사되면서 금호그룹주들은 강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아직 금호그룹의 지배구조 문제가 모두 안정화됐다고는 볼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WOW-TV 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