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켐스가 계열사 세무조사의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다. 휴켐스의 최대주주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인 박연차씨다.

휴켐스는 국세청이 박씨 소유 기업인 태광실업과 정산컨트리클럽에 대한 세무조사에 나섰다는 소식에 지난 1일 하한가까지 떨어졌으나, 4일 오전 10시 14분 현재는 6.01%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계열사 세무조사가 휴켐스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대우증권은 "이번 계열사 세무조사로 인해 휴켐스가 입게 되는 피해는 전혀 없다"며 "휴켐스는 이미 연초에 정기 세무조사를 받았으며 이들 계열사와 사업상 관련성도 없다"고 밝혔다.

따라서 지난 1일 주가 급락은 최대주주의 개인적 배경에 대한 확대 해석으로 빚어진 단순 해프닝에 불과하고, 3분기 최대 이익이 기대되는 휴켐스에 대한 절호의 매수 기회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세무조사는 지난 2일 검찰의 'e지원 시스템' 서버 압수와 시기가 맞물리면서, 청와대와 봉하마을 간 갈등을 더욱 증폭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