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미국 FOMC와 한국은행의 8월 금리 결정이 예정돼 있습니다. 금통위의 금리 결정에 따라 국내증시는 크게 출렁일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의 경제상황에서는 금리인상이 오히려 약이 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우선 현지시간 5일과 7일에 예정돼 있는 미국과 유럽의 금리는 동결이 우세합니다. 미국의 경우 여전히 신용위기가 걷히지 않은데다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감도 좀처럼 줄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럽도 각종 경제지표가 악화되고 지난달 이미 한차례 인상한 바 있어 동결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금리 결정에 대한 변수 보다는 앞으로 경제상황에 대한 언급에 따라 증시는 크게 흔들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의 경우엔 금리 전망이 다소 엇갈리고 있습니다. 6%에 육박하는 물가상승과 국제유가의 급등으로 금융시장에서는 이달 금리인상을 이미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유가 상승세가 주춤하고 미분양 주택증가 등 건설경기 악화로 인상시기가 이르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7일 금통위가 금리를 동결한다면 증시 등 금융시장은 크게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성진경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 "금리가 동결될 경우에는 경기에 대한 불안감 등이 심화되고 현재 금리를 인상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또다른 우려를 부각시킬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기에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 금리인상보다는 동결이 증시에는 더 큰 부담이 될 것이란 지적입니다. 금리 동결에 따른 실망감이 적지 않은데다 악화되고 있는 경제현실을 인정하게 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시점에서는 오히려 금리동결보다는 인상이 국내증시에 장기적으로 약이 될 것이란 판단입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