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위해 오는 8일 1박2일 일정으로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중국을 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이 기간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주최하는 환영 오찬에 참석하고 한ㆍ중 정상회담을 갖는 것을 비롯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알제리 등 정상들과 연쇄 정상회담을 열어 에너지ㆍ자원 분야 협력방안 등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이 대통령은 8일 후진타오 주석 초청 오찬에서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같은 테이블에 앉게 됨으로써 남북간 현안을 놓고 자연스럽게 의견을 나눌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청와대 핵심 관계자가 3일 전했다. 이번 회동이 금강산 여성관광객 피살 사건과 북한의 금강산 내 남측 인원 추방 등으로 인해 경색 국면이 장기화되고 있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투르크메니스탄 정상회담에선 카스피해 지역의 석유ㆍ가스전 개발 및 우리 기업의 인프라 건설 참여 등이 집중 검토될 것이라고 청와대 측이 전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의장국인 알제리와의 정상회담에선 에너지ㆍ자원 협력뿐 아니라 63억달러 규모의 알제리 신도시 건설에 대한 우리 기업의 참여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