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수목드라마 '태양의 여자'(극본 김인영)가 신도영(김지수 분)의 죽음을 끝을 맺었다.

31일 방송된 '태양의 여자' 20회 에서는 김지수의 자살기도로 인해 시청자들이 가슴 졸였던 19회와는 다르게 교통사고 후 무의식 속에서 죽은 어머니를 만나는 마지막회 첫 장면으로 시작됐다.

배다른 언니가 자신을 20년전 버려, 원치 않는 인생을 살게된 윤사월(이하나 분)은 도영을 위기로 몰아놓고, 이 과정에서 도영의 연인 김준세(한재석 분)와 차동우(정겨운 분)는 이 사실을 알고 서로 다른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하지만 끝내 도영은 자살을 시도하게 되지만, 이는 실패. 교통사고 이후 의식을 잃게 된다. 사고 후 무의식 상태에서 도영은 죽은 어머니와의 행복한 한때를 보내고, 자신이 살아온 세상이 그리 춥지만은 않았음을 깨닫는다. 갑자기 의식을 잠시 회복한 도영은 자신의 모든 죄를 취재진 앞에서 털어놓고, 최고의 아나운서 직을 물러나고 은퇴할 것임을 밝힌다.

그리고 연인인 준세와는 결별을, 새로운 사랑인 동우와는 홍콩으로 떠나 사랑을 나눌것을 약속한다. 사월은 이과정에서 언니를 용서하게 되고 가족들과도 함께 가족사진을 찍는 것으로 그동안 엉켜있던 갈등을 풀었다.

하지만 김지수의 이런 모습은 영원하지 못하다. 두 자매는 바다로 함께 여행을 떠나지만 김지수는 이하나의 어깨에 기대어 조용히 눈을 감는 것.

마지막 장면에서는 남은 사람들이 김지수의 목소리를 듣는 것으로 끝을 맺었다.
시청자들은 마지막회가 방송되자 시청자 게시판에 "OST와 전개, 내용 모두 좋았는데 아쉬움이 크다" 등의 글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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