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이 계열사 비핵심 자산 및 지분 매각 등을 통해 4조5740억원의 유동성 자금을 마련하기로 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가진 2분기 실적 및 유동성 확보 방안 기업설명회에서 대우건설과 금호산업,아시아나항공 등 주요 계열사의 유휴 부동산 매각과 대한통운 유상감자 등에 나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대우건설은 내년 말까지 자회사 등 보유 유가증권 및 유휴 부동산 매각 등을 통해 2조124억원의 현금을 확보하기로 했다. 금호산업도 내년 상반기까지 금호생명 등 계열사 지분을 팔고 유형자산 매각을 통해 모두 1조1505억원을 조달할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내년 상반기까지 금호생명 등 계열사 지분 매각 등을 통해 1조4111억원의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날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6조38억원)과 영업이익(3856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