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대기업, 10년후 먹거리 준비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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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최근 국내 기업들은 새로운 사업이나 관련 업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10년 후의 생존과 성장을 위해 차세대 주력사업을 키우겠다는 포석입니다. 송철오 기자입니다.
LG그룹이 1천 100억원을 투자해 충청남도 태안에 건설한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입니다.
태양광 에너지를 10년 후 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사업으로 선정해 육성하고 있는 것입니다.
“태양광은 신재생에너지로서 앞으로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키우고 있다.”
LG 외에 삼성, SK, 현대기아자동차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도 모두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역시 화두는 '에너지'였습니다.
LG처럼 삼성도 태양광 에너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현재 삼성전자와 에버랜드가 태양광 사업을 진행 중이고, 여기에 삼성SDI가 공동전선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삼성물산은 30일 전라남도 '솔루채 진도'라는 태양광 발전소를 세웠습니다.
이 밖에 코오롱 그룹 등 다른 업체들도 태양광 사업에 속속 진출하고 있습니다.
화석 연료 고갈과 함께 신재생에너지와 대체에너지가 각광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삼성SDI, LG화학 등이 이차전지 또는 수소연료 전지 등을 개발하려고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두 그룹 외 SK, 한화 등이 해외자원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도 미래 에너지 시장에서의 입지를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새로운 영역이나 관련 업종에서 차세대 주력사업을 찾고 있는 기업도 있습니다.
LS그룹 내 LS산전은 무선주파수인식방법인 RFID나 전력용 반도체 모듈 등을 개발해 매출을 물론 사업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LS전선도 초전도 케이블 개발 등 기존 사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미래성장사업으로 키울 방침입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하이브리드카와 연료전지 자동차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고, 자동차용 강판 공급을 위해 철강 산업도 키울 계획입니다.
또한 롯데, 포스코 등은 해외 시장 확대를 겨냥하고 있고, GS, 두산 등은 M&A를 통해 성장동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사업 구조로는 10년 후를 장담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요즘 각 기업들은 스스로 살아남아 미래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비상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WOWTV-NEWS 송철오입니다.
송철오기자 cos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