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11시 25분 현재 한국선재는 전날보다 745원(14.91%) 오른 57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흘만에 급반등이다.
SK증권은 이날 한국선재에 대해 마진확대와 실적호조세로 올해 사상최대의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이원재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한국선재는 타이트한 수급, 중국의 수출환급 축소 및 수출세 부과에 따른 선재공급난 등으로 마진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고부가가치 선재제품의 확대와 유통부문의 실적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른 한국선재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635억원, 509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79%, 335% 증가한다는 추정이다. 영업이익률은 14%로 전년대비 8.3%pt 상승한다는 것.
올해 형강상품 유통물량은 19만톤으로 국내수입분의 10%이상을 차지한다는 전망이다. 또한 중국 청도공장은 현재 가동률 80%로 9월까지 100% 가동체제로 안정화돼 연말까지 손익 BEP수준에 근접한다는 설명이다.
한국선재는 2007년 3월 국내 최초로 고부가가치 특수제품인 해저케이블용 아모링와이어를 개발한 바 있다. 세계 3대 해저케이블 제조사인 일본 OCC사에 장기 공급계약을 맺었으며, 현재 진행중인 납품테스트를 거치면 2009년 상반기부터 연간 5000톤이상의 납품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이 밖에도 2005년부터 시작한 형강유통사업은 2007년 14만톤을 판매해 전체 매출의 42%를 차지했으며, 올해에는 19만톤(48%)까지 물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한국선재의 2008년 예상실적 기준 PER 2.7배, PBR 1.1배, ROE 36.7배 수준으로 철강업종 최저평가주"라며 "50%의 유상증자 발표 이후 주가는 조정을 보이고 있으나, 유상증자이후의 주가희석을 감안해도 올해 예상실적 기준 PER은 4.0배에 지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한국선재는 314억원의 유상증자를 진행중에 있으며, 조달된 자금으로 시설투자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