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LG그룹은 적절한 인수가격과 이에 걸맞는 시너지 효과가 가능하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기존 사업보다 신규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면서 여타 대기업들과 차별화된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요. 소리없이 강한 LG의 투자행보를 최진욱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옛 LG애드 경영권 인수를 계기로 LG그룹의 경영전략이 새삼 주목받고 있습니다. 대기업들이 앞다퉈 현대건설과 대우조선해양, 하이닉스 같은 대형 매물 인수를 위해물밑경쟁을 벌이는 것과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S1)(대형 M&A보다 실속투자 선호) 국내외 경기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에서 효과가 의심스러운 대형 M&A보다 실속을 중시하기 때문입니다. (CG1)(2008년 (주)LG 신규투자 현황) 일시 투자액 투자내용 7월9일 656억원 부동산임대업 7월28일 419억원 지투알 유상증자 실제로 올해 들어 LG그룹의 지주회사인 (주)LG는 부동산임대업과 광고업 진출을 위해 1천억원이 조금 넘는 투자만 집행했을 뿐입니다. LG반도체가 모태인 하이닉스 반도체 인수의사가 없다고 밝히거나 GE가전 사업부 인수가 어렵다고 결론을 내린 것과는 대비되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CG2)(LG그룹 투자에 대한 평가) "외형보다 실익을 중시하는 증권업계 관계자 경영스타일... 기업가치 개선에 긍정적"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외형보다 실익을 중시하는 LG 특유의 경영스타일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면서 "향후 기업가치 향상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S2)(기존사업 보다 신규사업 진출에 역점) LG식 투자의 또 다른 특징은 기존 사업보다 신규사업을 중시한다는 점입니다. 구본무 회장은 이달초 열린 임원세미나에서 기존 사업의 연장이 아닌 고객을 위한 가치창출을 주문하며 중장기 전략 재점검을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S3)(태양광 발전 수직계열화 박차) (주)LG는 지난해 420억원을 출자해 태양광 발전을 위해 LG솔라에너지를 설립했고, 각 계열사들은 그룹내 수직계열화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반면 LG의 '돌다리 두드리기식' 투자가 자칫 중장기적으로 그룹의 성장 잠재력을 떨어뜨릴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S4)('소극적 투자성향' 약점 지적) 무리한 M&A와 다각화에도 문제가 있지만 소극적인 투자가 자칫 성장의 기회를 놓치는 결과를 불러올수 있다는 것입니다. (S5)(영상편집 이대수) 하지만 대기업들이 너나 할 것 없이 공격적인 M&A로 성장전략을 짜는 가운데 LG의 '마이웨이'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그 결과가 주목됩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