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과 벤처캐피탈협회는 '창업투자전문가과정’ 시범대학원으로 KAIST를 선정하고 오는 9월부터 과정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 과정은 한 학기 정규 교과목으로 개설되며 과정 수료자는 ‘중소기업창업지원법’상 창업투자회사의 전문인력 자격이 인정됩니다. 학생들은 현직 벤처투자 심사역과 변호사 등 전문 강사로부터 투자기법, 기업평가, 리스크 관리, 세무, 법률 등 벤처투자에 관한 교육을 받게 됩니다. 중소기업청은 벤처캐피탈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국내의 우수 대학원에 ‘창업투자 전문가 과정’개설을 추진해 왔습니다. 창업투자 전문가 과정은 2006년부터 중앙대와 호서대의 창업대학원에서 개설돼 왔지만 특수대학원이 아닌 일반대학원에 개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벤처캐피탈리스트는 유망 벤처기업을 발굴·투자해 상장기업으로 키워내는 금융전문가이자 기술사업가이며, 그에 따른 고도의 안목과 전문성이 요구되는 특수한 직업입니다. 최근에는 대형 벤처캐피탈 회사가 증권업 등으로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고, 시중은행도 투자은행(IB) 기능을 강화하면서 벤처투자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