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한 주 동안 브라질 증시는 4.6%, 러시아 증시는 8.6%의 급락세를 나타냈는데, 두 시장 모두 지난 5월 고점 대비 20%가 넘는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이 비자발적 소비 축소로 귀결되며 글로벌 경제의 성장 둔화로 이어지게 될 경우, 자원 부국도 그 리스크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분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매크로 지표 개선에 대한 기대를 가질 수 있는 국면에서야 유가 하락이 주식시장에 온전히 호재로 해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시발점이던 국제유가의 상승세가 꺾였지만, 마냥 웃고만 있을 상황이 아니라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