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8일 대한해운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으로 확인됐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2.8% 증가한 8269억원, 영업이익은 83.3% 늘어난 1610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시장예상치를 상회하는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이라고 밝혔다.

엄 연구원은 "대한해운이 올해 사업계획 매출액 3조원, 영업이익 65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면서 "이는 달러대비 원화약세와 예상을 상회하는 견조한 시장, 지배선대 도입에 따른 용선선박 규모 확장을 고려했을 때 적절한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최근 운임이 하향 안정화 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당분간 주가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적어도 2009년 말까지는 안정적인 실적성장이 기대되고 있는 만큼 최근의 주가상승이 실적성장을 반영한 것이라면 장기적으로 현재의 주가 수준이 저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