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아차의 디자인 경영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지난 2분기에도 안정된 실적을 올리면서 3분기 연속 흑자를 냈습니다. 디자인 경영에 힘입어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기아자동차는 지난 2분기에 매출 4조1천949억원, 영업이익은 1천17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1년전보다 매출은 1.4%가 늘고 영업이익은 216%나 증가했습니다. 상당한 실적 개선을 전망한 시장 기대치에 약간 모자라지만 턴어라운드를 입증하기에는 충분합니다. 실적 호조의 가장 큰 공신은 역시 환율이었습니다. 1분기말부터 환율이 오른 상태에서 안정돼 매출과 이익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기아차 내부적으로는 디자인이 뛰어난 신차 효과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올 초 내놓은 모닝 부분변경모델은 지난 여섯달동안 4만7천5백여대가 팔렸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세배반 이상이 많습니다. 6월에 출시한 로체 이노베이션도 지난달 5천대를 넘겨 SM5를 확실히 제쳤고 이번달(7천대 예상)은 쏘나타에 바짝 붙습니다. 안희봉 기아차 부사장 “내수 부분은 디자인 경영의 효과가 나타났다고 보고 그렇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내년에 해외에 이러한 효과를 나타내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이를 극대화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미 상반기에도 해외 시장에서 선전했습니다. 미국과 유럽은 전체 시장이 줄었지만 기아차는 오히려 증가했습니다. 가장 성장세가 빠른 중국에서는 2공장 준공에 힘입어 42%가 늘었습니다. 관심은 내년입니다. 올 8월과 9월 잇달아 출시될 중소형차인 포르테와 쏘울이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기아차는 올 하반기 해외 시장에서의 재고를 감소(5개월에서 4.6개월)시키고 내년 신차 효과를 노린다는 계획입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