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아쉬운 실적.."하반기 큰 폭 개선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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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은 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1분기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본사 기준 영업이익이 1조8900억원으로 시장예상치인 2조원 수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2% 증가한 29조1000억원을,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7% 떨어진 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상반기 전체로는 매출 55조1100억원, 영업이익 4조9700억원이다.
본사 기준 매출은 18조1400억원, 영업이익은 1조8900억원, 순이익은 2조1400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에 비해 영업이익이 2600억원 가량 감소했으나, 삼성전자 측은 "실질적인 수익력의 척도라 할 수 있는 순이익이 전 분기 대비 불과 500억원 정도 하락하는데 그쳤다"고 강조했다.
2분기 실적의 최대 효자는 LCD 부문이었다. LCD 사업은 1조원대 이익 규모에 본사 기준 21%의 높은 이익률을 유지했고 LCD TV는 시장점유율을 늘려 2위 업체와의 격차를 더욱 확대했다. 메모리 사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개선돼 경쟁사들과 차별화된 흑자 기조를 계속 유지했다.
주우식 삼성전자 IR팀 부사장은 "하반기에는 계절적 성수기에 따른 수요 증대가 기대되지만 글로벌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에 따른 IT 부문의 수요 둔화 우려 또한 혼재하는 상황으로 큰 폭의 이익개선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삼성전자는 이러한 경영여건 악화 속에서도 △메모리 부문의 공격적인 투자 집행으로 기술력, 제품력, 원가 등 모든 면에서 차별화를 확대하고 △ LCD 부문은 TV 패널과 세트 제품의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며 △ 휴대폰은 시장점유율 지속 증대와 제품 차별화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 등 경쟁사 대비 격차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 반도체
반도체 부문은 연결 기준 매출 5조2400억원, 영업이익 3000억원을 달성했다. 전 분기 대비 각각 7.5%, 50% 개선된 실적이다. 본사 기준으로는 매출 4조5800억원, 영업이익 2700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로 수요가 저조한 가운데, 그래픽D램 등 특수 D램(Specialty DRAM) 제품 가격이 많이 하락했으나, D램 68나노, 낸드플래시 51나노 비중이 확대되고 지속적인 수율 개선으로 원가절감 효과가 높아졌다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회사 측은 "반도체 업계가 대규모 적자로 고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차별화된 원가 경쟁력을 보여줬다"며 "하반기에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성수기 효과를 크게 기대할 수 없는 어려운 시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D램 56나노, 낸드플래시 42나노 공정 양산을 본격화해 원가 경쟁력 우위를 더욱 확대하고, 프리미엄 제품 차별화로 판가 개선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기존에 계획했던 7조원 이상의 시설투자를 예정대로 집행해 중장기적 메모리 사업의 경쟁력과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며, 향후 메모리 시황이 회복되면 최대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 LCD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대형 고객사 중심의 차별화된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판매량이 증가해 연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8% 성장한 3조9400억원, 영업이익은 1조50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연속 1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이다.
대형 패널의 경우 전 분기 대비 11% 증가한 2540만대를 판매했으며, TV용 패널에서만 500만대 이상을 판매했다.
회사 측은 "하반기에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판매량 증대가 기대되지만, 경기 불안에 따른 수요 부진 가능성과 LCD 산업내 공급 확대에 따른 가격 하락 가능성 등이 혼재될 것"이라고 전망했따.
□ 정보통신
연결 기준으로 매출은 7조8700억원, 영업이익은 8900억원을 달성했다. 이 실적에는 지난 5월 조직 개편과 함께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컴퓨터, MP3 등의 실적이 포함됐다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컴퓨터, MP3 등을 제외한 연결기준 매출은 7조1900억원, 영업이익 9100억원, 영업이익률 12.7%를 기록했다.
2분기 중 수요 부진 속에 가격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소울, 옴니아 등 프리미엄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이 증가해 영업이익이 다소 하락했다는 평가다.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4570만대를 기록했으나, 상반기 전체로는 9200만대를 판매해 지난해 상반기 대비 20% 이상 성장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특히 본사 기준 영업이익이 1조8900억원으로 시장예상치인 2조원 수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2% 증가한 29조1000억원을,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7% 떨어진 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상반기 전체로는 매출 55조1100억원, 영업이익 4조9700억원이다.
본사 기준 매출은 18조1400억원, 영업이익은 1조8900억원, 순이익은 2조1400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에 비해 영업이익이 2600억원 가량 감소했으나, 삼성전자 측은 "실질적인 수익력의 척도라 할 수 있는 순이익이 전 분기 대비 불과 500억원 정도 하락하는데 그쳤다"고 강조했다.
2분기 실적의 최대 효자는 LCD 부문이었다. LCD 사업은 1조원대 이익 규모에 본사 기준 21%의 높은 이익률을 유지했고 LCD TV는 시장점유율을 늘려 2위 업체와의 격차를 더욱 확대했다. 메모리 사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개선돼 경쟁사들과 차별화된 흑자 기조를 계속 유지했다.
주우식 삼성전자 IR팀 부사장은 "하반기에는 계절적 성수기에 따른 수요 증대가 기대되지만 글로벌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에 따른 IT 부문의 수요 둔화 우려 또한 혼재하는 상황으로 큰 폭의 이익개선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삼성전자는 이러한 경영여건 악화 속에서도 △메모리 부문의 공격적인 투자 집행으로 기술력, 제품력, 원가 등 모든 면에서 차별화를 확대하고 △ LCD 부문은 TV 패널과 세트 제품의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며 △ 휴대폰은 시장점유율 지속 증대와 제품 차별화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 등 경쟁사 대비 격차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 반도체
반도체 부문은 연결 기준 매출 5조2400억원, 영업이익 3000억원을 달성했다. 전 분기 대비 각각 7.5%, 50% 개선된 실적이다. 본사 기준으로는 매출 4조5800억원, 영업이익 2700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로 수요가 저조한 가운데, 그래픽D램 등 특수 D램(Specialty DRAM) 제품 가격이 많이 하락했으나, D램 68나노, 낸드플래시 51나노 비중이 확대되고 지속적인 수율 개선으로 원가절감 효과가 높아졌다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회사 측은 "반도체 업계가 대규모 적자로 고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차별화된 원가 경쟁력을 보여줬다"며 "하반기에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성수기 효과를 크게 기대할 수 없는 어려운 시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D램 56나노, 낸드플래시 42나노 공정 양산을 본격화해 원가 경쟁력 우위를 더욱 확대하고, 프리미엄 제품 차별화로 판가 개선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기존에 계획했던 7조원 이상의 시설투자를 예정대로 집행해 중장기적 메모리 사업의 경쟁력과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며, 향후 메모리 시황이 회복되면 최대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 LCD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대형 고객사 중심의 차별화된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판매량이 증가해 연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8% 성장한 3조9400억원, 영업이익은 1조50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연속 1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이다.
대형 패널의 경우 전 분기 대비 11% 증가한 2540만대를 판매했으며, TV용 패널에서만 500만대 이상을 판매했다.
회사 측은 "하반기에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판매량 증대가 기대되지만, 경기 불안에 따른 수요 부진 가능성과 LCD 산업내 공급 확대에 따른 가격 하락 가능성 등이 혼재될 것"이라고 전망했따.
□ 정보통신
연결 기준으로 매출은 7조8700억원, 영업이익은 8900억원을 달성했다. 이 실적에는 지난 5월 조직 개편과 함께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컴퓨터, MP3 등의 실적이 포함됐다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컴퓨터, MP3 등을 제외한 연결기준 매출은 7조1900억원, 영업이익 9100억원, 영업이익률 12.7%를 기록했다.
2분기 중 수요 부진 속에 가격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소울, 옴니아 등 프리미엄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이 증가해 영업이익이 다소 하락했다는 평가다.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4570만대를 기록했으나, 상반기 전체로는 9200만대를 판매해 지난해 상반기 대비 20% 이상 성장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