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5일 글로비스에 대해 2분기 기록한 사상 최대 실적을 3분기에도 경신할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0만원(24일 종가 6만37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조병희 애널리스트는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2.8%, 32.8% 증가한 7805억원과 375억원을 기록,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며 "최대 실적 경신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현대차가 지난 24일 발표한 하반기 전망에서 국내 판매 목표는 소폭 하향 조정했지만, 해외 판매 목표는 7.1% 올려잡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조 애널리스트는 "올해 1100억원 규모로 예상되는 글로비스의 완성차 해상 운송 사업의 추가 확대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체코 공장 조기 가동으로 CKD(현지조립생산) 사업도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이달 초 정몽구 회장 비자금 사건과 관련된 변제가 마무리되면서 60억원 가량이 3분기 영업외이익으로 반영될 것으로 관측했다.

그 밖에 정몽구 회장의 글로비스 주식 해비치 재단 추가 기부로 인한 대주주 물량 출회는 오버행 부담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부족한 유통 물량 확충 차원의 호재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