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인구가 감소세를 나타낸 가운데 취업자는 급격히 줄어 청년 취업난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청년층이 졸업 이후 첫 직장을 구하기까지 평균 11개월이 소요되고 첫 직장에서의 평균 근속기간은 20개월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은 올해 5월을 기준으로 15세에서 29세 사이의 청년층과 55세에서 79세 사이의 고령층 경제활동 부가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5월 기준 청년층 인구는 982만1천명으로 지난해 5월에 비해 4만2천명 감소했고 같은 기간 취업자는 422만2천명에서 415만4천명으로 6만8천명이 줄어 청년층 인구 감소폭에 비해 취업자 감소 폭이 크게 나타났습니다. 청년층 대졸자의 최종학교 졸업 소요시간은 평균 4년으로 남자가 5년2개월, 여자가 3년2개월이 걸렸습니다. 4년제 졸업생의 경우 남자 6년4개월, 여자 4년4개월 등 졸업에 소요되는 시간이 평균 5년2개월로 집계됐습니다. 졸업 또는 중퇴 이후 임금근로자로 취업한 경험이 있는 이는 모두 438만3천명이었고 첫 직장을 잡는 데 걸린 평균 소요기간은 11개월로 전년과 같았습니다. 임금근로 취업경험자들의 첫 직장 평균 근속기간은 20개월로 지난해 대비 1개월 감소했습니다. 고령층의 취업 경험을 조사한 결과 이들은 생애 가장 오래 몸담은 직장에서 평균 20년8개월을 근무한 후 53세에 퇴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령층의 57.1%는 '일을 더 하고 싶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고 취업을 원하는 배경으로는 금전적이유와 일하는 즐거움 등을 꼽았습니다. 지난 5월 현재 고령층의 고용률은 49.9%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포인트, 실업률은 1.5%로 0.1%포인트 낮아졌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