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2시41분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 건설업종이 5.81% 급등하고 있으며 금융, 운수장비, 기계업종도 3% 이상 강세를 기록중이다.
이들 업종의 상승세에 힘입어 코스피지수는 장중 1600P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지수 상승 폭이 크긴 하지만 유가 하락에 따른 저평가메리트를 근거로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며 "철강, 화학, 기계, 조선, 정유의 투자 메리트가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특히 건설업종은 유가하락, 한국은행 금리동결과 함께 부동산 규제 완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투자메리트가 발생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현대건설이 10% 가까운 급등세를 기록중이며 경남기업, GS건설, 현대산업, 대림산업도 6~8%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기계업종 대장주인 두산중공업은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데 힘입어 이 시간 현재 5.48% 급등하고 있으며, 현대중공업(4.98%), 현대미포조선(3.65%), 대우조선해양(2.90%), 삼성중공업(4.36%) 등 조선주도 동반 강세를 기록중이다.
장근호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조선업종에 대해 "2005년 7~8월 이후 거의 3년간 매도세를 일관해 온 외국인 투자자들이 조선주에 대한 매수세로 전환한 배경을 곰곰히 생각해봐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장 연구원은 외국인의 매수 이유로 3년간 매도를 통해 상당 물량을 팔았으며 현재의 지분율은 주가가 본격 상승하기 전인 2003년 수준이라는 점, 향후 장기 실적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는 점, 중국 조선업체들의 신뢰도 하락 가능성과 한국 조선업체들의 수주 점유율 상승에 따른 경쟁력 확인 등을 꼽았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