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사이트의 다음 메일 이용자들의 개인정보에 '비상등'이 켜졌다. 22일 오후 4시경 다음 메일 이용자들은 메일 확인에 오류가 생기는 것을 발견하곤 분통을 터뜨렸다.

A사람이 자신의 아이디로 로그인했는데, 전혀 모르는 B, C, D 이용자들이 메일이 노출된 것. 새로고침키 F5를 누르면 계속해서 자신의 메일이 아닌 전혀 모르는 이용자들의 메일이 계속해서 노출됐다.

다음메일을 이용하는 일부 네티즌들은 "메일 제목까지는 노출되었고, 메일 내용은 읽혀지지 않았다"며 그나마 안심했다.

4시 20분경부터 다음메일은 접속이 되지 않고 있다. '한메일 접속이 원활하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는 안내문구가 보이고 있다.

또한 '만약 네트워크가 30분 이상 불안정하여 접속장애가 생길 경우에는 추후 공지를 하도록 하겠습니다'는 문구를 덧붙여 서비스 정상황에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번 옥션 해킹으로 인한 개인정보유출로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던 네티즌들은 "개인정보가 유출될까 걱정이다", "중요한 메일을 확인해야 하는데, 업무에 지장을 받고 있다", "메일의 강자, 다음의 보안을 못 믿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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