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고객들과 함께 '독도 지킴이' 활동에 나선다. 기아차는 8월과 9월 두 달간 국내에서 차량 1대가 팔릴 때마다 2000원씩을 '독도 사랑 기금'으로 적립,정부기관과 민간단체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최근 내수 판매 추이를 고려할 때 두 달간 예상 판매량은 5만대로 모두 1억원가량의 기금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했다.

기아차는 기금 적립과 함께 임직원 차량에 '독도사랑' 스티커를 붙이고 신차 구입 고객에게도 스티커를 배포하는 등 독도 문제에 대한 일반 국민의 관심을 높이기로 했다. 독도가 한국의 영토임을 알리는 문구 등을 모든 제품 광고에 넣고,기아차 공식 홈페이지(www.kia.co.kr)에도 이 같은 내용의 배너광고를 띄울 방침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독도를 수호하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기금마련 등을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