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재무개선위해 1조원대 자산매각 추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대우건설이 최대 1조원 규모의 자산 매각을 추진한다. 미분양 아파트 적체로 실적이 악화되고 주가도 1년 만에 3분의 1로 급락하자 자구책 마련이 다급해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22일 건설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보유 부동산,사회기반시설(SOC) 지분 등 최대 1조원 규모의 자산매각을 포함한 재무구조 개선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 고위 관계자는 "이미 매각한 대우센터빌딩을 제외하고 팔 수 있는 자산을 모두 합할 경우 약 1조원대에 달한다"며 "시장에서 평가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규모는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1분기 말 장부가 기준으로 토지와 건물 약 4600억원,회사 보유분 아파트ㆍ오피스텔 3500억원,부동산 및 민자 사회기반시설(SOC) 지분 3500억원 등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자산은 핵심 및 비핵심 자산이 모두 포함된 것으로 시가로 따지면 금액 규모가 훨씬 커진다. 대우측은 "상당수 부동산과 준공된 민자 SOC 지분 등은 당장 매각해도 영업에 지장이 없다"며 "이 매각 자금으로 기업가치 제고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이달 31일로 예정된 2분기 실적발표와 동시에 금호산업,금호아시아나,금호석유화학 등 그룹 상장사들과 함께 IR 행사를 열 계획이어서 구체적인 자구책이 나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대우건설이 대규모 자산매각을 추진하는 것은 금호산업이 2006년 대우건설을 인수할 당시 재무적 투자자들에게 2009년 12월까지 대우건설 주가가 3만2000원을 밑돌 경우 주식을 되사주겠다는 풋백옵션을 내걸었기 때문이다. 대우건설 주가는 작년 7월 3만원대였으나 이후 주택 경기 침체로 급락했다. 현 주가에 비춰 재무적 투자자들의 이익을 보전해주려면 수조원의 현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날 대우건설 주가는 장중 5.7% 하락한 1만1500원까지 떨어졌으나 자산매각 가능성이 전해지면서 급반등,주당 1만2600원(3.28%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
22일 건설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보유 부동산,사회기반시설(SOC) 지분 등 최대 1조원 규모의 자산매각을 포함한 재무구조 개선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 고위 관계자는 "이미 매각한 대우센터빌딩을 제외하고 팔 수 있는 자산을 모두 합할 경우 약 1조원대에 달한다"며 "시장에서 평가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규모는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1분기 말 장부가 기준으로 토지와 건물 약 4600억원,회사 보유분 아파트ㆍ오피스텔 3500억원,부동산 및 민자 사회기반시설(SOC) 지분 3500억원 등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자산은 핵심 및 비핵심 자산이 모두 포함된 것으로 시가로 따지면 금액 규모가 훨씬 커진다. 대우측은 "상당수 부동산과 준공된 민자 SOC 지분 등은 당장 매각해도 영업에 지장이 없다"며 "이 매각 자금으로 기업가치 제고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이달 31일로 예정된 2분기 실적발표와 동시에 금호산업,금호아시아나,금호석유화학 등 그룹 상장사들과 함께 IR 행사를 열 계획이어서 구체적인 자구책이 나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대우건설이 대규모 자산매각을 추진하는 것은 금호산업이 2006년 대우건설을 인수할 당시 재무적 투자자들에게 2009년 12월까지 대우건설 주가가 3만2000원을 밑돌 경우 주식을 되사주겠다는 풋백옵션을 내걸었기 때문이다. 대우건설 주가는 작년 7월 3만원대였으나 이후 주택 경기 침체로 급락했다. 현 주가에 비춰 재무적 투자자들의 이익을 보전해주려면 수조원의 현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날 대우건설 주가는 장중 5.7% 하락한 1만1500원까지 떨어졌으나 자산매각 가능성이 전해지면서 급반등,주당 1만2600원(3.28%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