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항공기 엔진 중정비사업을 시작한지 32년 만에 엔진 중정비 3천대를 돌파했습니다. 엔진 중정비란 1만 3천여개에 달하는 엔진 부품을 완전히 분해해 비파괴 검사와 부품 교환 등을 거쳐 재조립해 검사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는 것입니다. 회사측은 "국내에서 엔진 중정비를 할 수 있는 곳은 대한항공이 유일하다"며 "앞으로 A380과 B787 등 차세대 항공기에 사용되는 최첨단 엔진의 자체수리능력을 확보해 항공기 안전운항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엔진 중정비를 마친 엔진은 완벽한 성능을 갖춘 새로운 엔진으로 탈바꿈한다는 점에서 안전 운항의 필수 요소입니다. 대한항공은 평균 2만2000시간 비행한 항공기의 엔진을 자체 시설에서 중정비를 수행 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이번에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운영되고 있는 항공기인 B737에 장착되는 ‘CFM56 엔진’의 자체수리능력 개발에도 성공함으로써 자체 보유 항공기 엔진의 중정비 뿐만 아니라, 타사 엔진 정비수주사업의 확대를 통한 외화 수입의 증대도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