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2일 외국인 대차거래 잔고가 급증한 전기전자와 건설, 화학, 금융업종의 단기 상승여력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경수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EMBI(신흥시장채권지수) 스프레드가 4일째 하락해 외국인의 신흥국가에 대한 매도세를 조금이나마 주춤하게 만들 공산이 커졌고, 미국 금융기관의 CDS(크레디트디폴트스왑)도 역시 상승폭이 완화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근래 국내주식에 하강압력을 주고 있는 투자주체가 외국인임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소식이라고 전했다.

또한 지난 11일 정점을 보였던 대차거래잔고는 EMBI 스프레드가 축소됐을 때와 비슷한 시점에서 점점 감소했던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봤다. 11일 7억7300만주였던 대차거래잔고는 18일 7억5900만주로 줄었다는 것.

이 애널리스트는 “특히 최근 대차거래잔고가 급증한 전기전자, 건설업, 화학, 금융업종은 외국인들의 커버를 기대할 경우에 단기 상승여력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