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의 시가총액이 작년 말 대비 75조원가량 감소했다. SK그룹은 21조원이나 줄어 감소폭이 컸다.

2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10대 그룹의 시총은 지난 17일 기준 358조4760억원으로 작년 말 433조7864억원보다 75조3104억원(17.36%) 감소했다. 하지만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시총 비중은 42.03%로 전년 말 41.24%보다 0.79%포인트 높아져 주가흐름은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그룹별로는 SK가 39조4456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1조5466억원(35.33%)이나 급감했다. 현대중공업과 GS 등도 각각 11조8780억원(30.15%),5조8483억원(41.37%) 감소했다. 반면 삼성은 151조4803억원으로 8조3398억원(5.22%) 줄어드는 데 그쳐 '삼성특검' 속에서도 견조한 주가흐름을 보였다. 거래소 관계자는 "그룹 간 시총 순위는 변화가 없었으며 4위인 현대차가 작년 말 SK에 20조원 이상 벌어졌으나 1조원대로 바짝 추격했다"고 말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