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운용사 편입종목 PER 살펴보니… 미래에셋 高PERㆍ신영 低PER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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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자산운용사 중 미래에셋의 펀드들이 고 PER(주가수익비율)주를 대거 편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치주펀드를 주로 운용하는 신영투신운용은 상대적으로 저PER주가 많았다.
21일 한국펀드평가와 제로인 등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펀드 순자산 규모 상위 10개 운용사별로 PER를 계산한 결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펀드들이 평균 31.14배로 가장 높게 나왔다.
PER가 높은 종목은 통상 성장주로 분류된다. 미래에셋의 국내 주식형펀드 중 가장 규모가 큰 '인디펜던스K-2A'는 보유 종목의 평균 PER가 29.21배로 집계됐다. '디스커버리3A'(31.54배) '3억만들기솔로몬1A'(30.58배) 등 대형 펀드들도 모두 PER가 30배를 넘었다.
KB자산운용(30.99배) CJ자산운용(27.96배) 등도 비교적 고PER주를 많이 편입해 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가치주펀드에 특화한 신영투신운용은 14.98배로 10대 운용사 중 PER가 가장 낮았다. 이 회사의 대표 상품인 '신영마라톤A형'의 경우 평균 PER가 18.37배에 그쳐 저평가 가치주 비중이 컸다. 한국투신운용(22.35배) 삼성투신운용(21.59배) 하나UBS자산운용(21.53배) 등은 21∼22배 수준을 기록했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펀드 애널리스트는 "회사별 운용 스타일이 펀드의 PER를 통해 어느 정도 나타났다고 볼 수 있다"며 "대형 성장주 위주로 공략하는 운용사들의 PER가 대개 높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21일 한국펀드평가와 제로인 등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펀드 순자산 규모 상위 10개 운용사별로 PER를 계산한 결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펀드들이 평균 31.14배로 가장 높게 나왔다.
PER가 높은 종목은 통상 성장주로 분류된다. 미래에셋의 국내 주식형펀드 중 가장 규모가 큰 '인디펜던스K-2A'는 보유 종목의 평균 PER가 29.21배로 집계됐다. '디스커버리3A'(31.54배) '3억만들기솔로몬1A'(30.58배) 등 대형 펀드들도 모두 PER가 30배를 넘었다.
KB자산운용(30.99배) CJ자산운용(27.96배) 등도 비교적 고PER주를 많이 편입해 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가치주펀드에 특화한 신영투신운용은 14.98배로 10대 운용사 중 PER가 가장 낮았다. 이 회사의 대표 상품인 '신영마라톤A형'의 경우 평균 PER가 18.37배에 그쳐 저평가 가치주 비중이 컸다. 한국투신운용(22.35배) 삼성투신운용(21.59배) 하나UBS자산운용(21.53배) 등은 21∼22배 수준을 기록했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펀드 애널리스트는 "회사별 운용 스타일이 펀드의 PER를 통해 어느 정도 나타났다고 볼 수 있다"며 "대형 성장주 위주로 공략하는 운용사들의 PER가 대개 높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