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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헬스케어시스템 강남센터(원장 성명훈 healthcare.snuh.org)가 '예방의료'란 새로운 바이오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며 건강검진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성명훈 원장은 "심신을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주기적으로 꾸준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며 "전문적인 인력과 시설을 확보하고 사전 예방활동 안내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3년 개원한 서울대병원 헬스케어시스템 강남센터는 '예방의료'의 산실답게 기존의 획일적인 패키지 검진을 탈피해 '개인 맞춤형 검진'을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표적인 성과가 2006년 10월 론칭한 1년 단위의 멤버십 프로그램인 '파트너스 프리미어 CEO' 서비스다. 하버드 의과대학 교육병원과의 협력아래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는 이 서비스는 대기업 경영인 및 임원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멤버십에 가입하기 위해 순번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주요 서비스로는 멤버십 회원 개인별 전담 주치의와 전담 헬스매니저(간호사) 지정, 24시간 건강 상담, 건강관리에 대한 전문화된 지침과 차별화된 진료서비스 등이다. 건강검진 후 질병관리, 스트레스 관리가 가능한 '질병예방 클리닉'도 운영하고 있다.

강남센터는 '파트너스 프리미어 CEO' 서비스의 퀄러티를 유지하기 위해 100명 정원제로 운영하고 있다. 센터는 향후 검진, 치료, 건강관리를 포함한 '체험형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개발해 '토털 헬스케어'를 구현할 계획이다. 성 원장은 "소독약 냄새가 진동하는 환자의 공간으로 인식되던 건강검진 센터의 보편적인 이미지를 깨고 '예방의료'의 가능성을 구축했다"며 "병원체 관련 DB를 가진 검진센터는 많지만, 건강한 사람에 대한 DB를 가장 많이 보유한 검진센터는 서울대 강남센터가 세계적으로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서울대병원 헬스케어시스템 강남센터는 시설 면에서도 세계 최고를 자부한다. MRI 2대, CT 2대, Fusion-Pet(양전자단층촬영장지) 1대 등 최신 진단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또 화살표 방향을 따라 검진장소를 혼자 옮겨 다닐 필요 없이 직원의 안내를 받으며 편안하게 건강진단 코스를 마칠 수 있도록 쾌적한 환경을 마련했다.

성 원장은 "고급화, 차별화를 위해 특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방침"이라며 "유비쿼터스 헬스케어 및 RFID(전자태그)를 이용한 실시간 고객확인시스템 등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돼 현재 건강진단 과정에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