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1일 LG화학에 대해 3분기에도 이익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소용환 애널리스트는 "LG화학의 이익 성장이 3분기까지 지속될 전망이며 4분기부터 감익이 예상된다"며 "석유화학은 소폭 감소하겠지만, 정보전자소재는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하반기부터 중동의 신증설 물량이 본격적으로 출회될 전망으로, 추가적인 실적 호전은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중동 증설 물량이 유럽 지역으로 우선 출회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3분기까지는 양호한 실적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보전자소재 부문의 경우 3분기 이후 LCD 시황 하락 우려에도 불구하고, CMO 등 대만 LCD업체에 대한 편광판 판매가 본격적으로 증대될 전망이어서 이익률은 다소 감소해도 외형과 이익 증가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원통형 전지가 화재 사고 이후 보수 공사와 함께 증설을 완료해, 다음달부터 추가 이익 기여가 가능할 것이고, 각형 전지는 지난 5월 시작된 유럽향 물량 증대 효과가 본격화돼 이익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소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화물연대 파업으로 ABS, PVC의 수출 물량에 영향이 있었다"며 "6월 지연된 물량은 모두 7월에 수출되고 있어, 3분기 실적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