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MBC '라디오스타'에서 남규리에게 상체노출 사고에 대한 질문을 했던 김구라가 정중한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는 영화 '고사-피의 중간고사'의 출연진인 남규리가 윤정희, 김범과 함께 초대손님으로 출연했다.

그런데 김구라가 작가들의 요청에 따라 2006년 상체 노출사고에 대한 질문을 던쳤고, 남규리는 한동안 대답을 멈추고 있다 눈물을 보여 잠시 녹화가 중단됐었다.

그녀의 이런 반응에 김구라는 남규리를 직접 찾아 돌발 질문에 대한 사과를 하기도 했다.

남규리는 녹화가 끝난 후 "질문을 받았을 때에는 예전 기억이 떠올라 잠시 놀랐다"라며 "여성으로서 평생 잊기 힘든 충격적인 사건이었고, 특히 당시 나이도 어려 마음에 큰 상처를 받았던 것이 사실이다"라며 당시 심정을 밝혔다.

이어서 그녀는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시간도 많이 흘렀고, 특히 첫 영화 '고사-피의 중간고사'에 도전하면서 많이 강해졌다"며 "김구라씨 역시 나쁜 의도가 아니라 방송을 위해서 한 질문임을 충분히 이해한다. 또한 남성분으로서 당시 사건으로 여성이 받았을 충격에 대해 100% 이해는 못하실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정중히 사과를 받아들였다.

한편, 남규리가 첫 영화에 도전한 '고死: 피의 중간고사'는 내달 8월 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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