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주가연계증권)와 유사한 투자상품으로 ELF(주가연계펀드)와 ELD(주가연계정기예금)가 있다. 세 상품 모두 주가흐름과 수익이 연계돼 있어 'EL(Equity Linked)'이란 명칭이 붙는다. 그렇다면 이들 상품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우선 운용회사가 다르다. ELS는 증권사가 운용을 맡고,ELF는 일반 펀드와 마찬가지로 자산운용사가 운용한다. ELD는 예금이기 때문에 은행이 운용한다. ELS와 ELD는 각각 증권사와 은행이 자사 지점에서 판매한다. 자체 지점이 없는 자산운용사는 은행과 증권사에 ELF 판매를 의뢰한다.

투자형태도 차이가 난다. ELF는 펀드에,ELD는 예금에 가입하는 것이고,ELS는 증권사가 발행한 유가증권을 매입하는 형식이다. 만기수익은 ELS와 ELD는 사전에 제시한 확정수익을 지급하지만,ELF는 일반 펀드처럼 운용성과에 따른 실적을 배당한다. ELS는 만기까지 기다리지 않고도 조기상환조건이 충족되면 만기 전에 수익을 챙길 수 있다.

ELD는 원금이 100% 보장되지만 ELF는 펀드라서 원금을 보장하지 않는다.

조기상환 가능성과 함께 고객별 맞춤 설계가 가능하다는 게 ELS의 장점으로 꼽힌다. 수익률은 다소 낮더라도 원금이 보장되는 상품이 있고,원금비보장의 위험을 감수하면서 고수익을 추구하는 상품도 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