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8일 시장이 반등할 경우 우선적인 관심은 대차잔고가 많이 증가한 전기전자, 증권, 운수장비, 건설 등의 업종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증권은 "최근 외국인의 순매도가 대차잔고 증가와 함께 나타났는데, 향후 숏커버링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수가 1500선을 위협하면서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나타나자 정책당국에서 연기금 활용 의사를 밝히며 시장안정 의지를 나타내 추가적으로 대차거래를 통해 이익을 거둘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다.

지수대별 대차잔고 증감을 살펴본 결과 1600대에서 유입된 대차잔고는 주식수 기준으로 1억2000만주, 금액기준으로 2조1000억원 수준으로 가장 크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향후 지수가 1600포인트에 진입하면 본격적으로 대차잔고의 청산이 이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대우증권은 "현재 시장은 부정적인 매크로 여건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어 1500포인트 부근에서의 반등은 충분히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대차잔고 증가와 단기 낙폭과대를 가장 먼저 해결할 가능성이 높은 업종을 시작으로 시장의 수급여건이 회복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업종 중 전기전자, 증권, 운수장비, 건설업종에 주목하라고 권했다. 대우증권은 "이들 업종은 대차잔고 주식수가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대차잔고 금액이 감소했는데, 이는 대차거래가 확대되는 과정에서 주가하락이 과도하게 나타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