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카지노 관련주가 경기 하강기를 방어할 수 있는 종목들로 떠오르고 있다.

강원랜드는 경기침체 시기의 확실한 대안주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8일 "국내 내국인 카지노 시장은 정부 규제로 인해 폭발적인 수요에도 불구하고 공급은 부족한 상황"이라며 "경기침체로 인한 카지노 수요 감소가 강원랜드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특히 미국 시장의 경우 카지노 산업이 경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았던 전례가 있었으며 최근 원화 약세와 유가상승은 해외 원정카지노 수요 감소로 강원랜드에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7000원 제시.

산업용 모니터 전문업체인 코텍도 경기변화에 둔감한 전방산업인 카지노산업의 영향으로 경기 침체기 투자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병기 키움증권 연구원은 "카지노 게임기용 모니터 시장 점유율 1위업체인 코텍은 경기변화에 둔감한 전반산업의 특성상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신규사업인 DID(디지털정보디스플레이) 사업부도 하반기 중 글로벌 전략거래선을 확보할 것으로 보여 추가적인 성장동력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1000원으로 분석 개시.

이밖에 신영증권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체인 파라다이스에 대해 자회사 파라다이스호텔 도고에 대한 합병 가능성과 2분기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로 최근 주가가 급락했지만 당초 우려보다 자회사의 펀더멘탈이 우량하고 2분기 실적도 큰 변수는 아닐 것으로 전망하고 지금이 매수 적기라고 제시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