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권주 하락은 실적 감소분에 비해 과도하므로 재조정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보승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18일 "경기침체로 증권사 모든 영업 부문의 실적 감소가 예상된다"면서도 "예상되는 실적 감소분에 비해 주가는 전체적으로 10~30% 가량 더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더라도 주가 하락 속도는 상당히 둔화될 것이며, 실적에 따라 주가가 반등하는 종목도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실적 감소에 비해 주가 하락폭이 큰 종목은 동양종금증권, 대우증권, 현대증권 등이며, 상대적으로 하락 폭이 크지 않은 종목은 우리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이라고 제시했다.

하지만 실적 개선과 주가의 추세적 상승 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경기침체 우려로 증시 유입자금이 줄어들고 있으며 투자심리 위축으로 거래대금도 감소하고 있다"며 "신용공여금 또한 거래대금 감소 영향으로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