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들 "10일만 연체해도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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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90일 미만의 단기 연체를 하는 기업들에 대해서도 신용정보를 공유키로 하는 등 기업 평가를 강화하고 자영업자 및 중소기업 대출을 대폭 축소하는 내부지침을 마련했다.
전국 14개 은행과 신용보증기금이 참여하는 기업정보협의회는 17일 출범식을 갖고 10일 이상 90일 미만의 대출이자 연체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대출이자를 10일만 연체해도 한국기업데이터(KED)가 운영하는 공용 정보망에 잡혀 은행권에서 돈을 빌리기가 어려워진다는 애기다.
단기 연체정보를 공유하는 금융회사는 국민 기업 산업 신한 외환 우리 하나은행과 농협 수협 등 9개 시중은행,경남 광주 대구 부산 전북은행 등 5개 지방은행,신용보증기금이다. 장유환 KED 사장은 "금융회사들이 단기연체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보다 정확한 기업평가를 할 수 있어 대출심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종휘 우리은행장은 "각 사업본부는 리스크관리ㆍ여신지원 본부와 함께 잠재된 신용위험을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부실화 가능성이 있는 기업의 대출 관리에 적극 나서라"고 최근 지시했다. 우리은행은 이미 올 들어 지점장 업적평가(KPI)에서 대출 관련 배점을 아예 삭제하는 등 외형 확대를 위한 대출영업을 억제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중소기업 대출의 내부 기준금리를 0.3%포인트 상향 조정한 데 이어 마이너스대출 등 한도성 여신의 신규 약정을 억제하고 다른 금융 회사의 대환대출 취급도 자제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최근에는 신규 중소기업 여신에 대한 영업점장의 금리할인 전결권도 폐지했다.
신한은행도 하반기 경영중점 사항으로 위험관리를 설정,중소기업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고 있다. 신규 여신이나 만기 연장 건에 대해 영업점장 취급 전결금리도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
전국 14개 은행과 신용보증기금이 참여하는 기업정보협의회는 17일 출범식을 갖고 10일 이상 90일 미만의 대출이자 연체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대출이자를 10일만 연체해도 한국기업데이터(KED)가 운영하는 공용 정보망에 잡혀 은행권에서 돈을 빌리기가 어려워진다는 애기다.
단기 연체정보를 공유하는 금융회사는 국민 기업 산업 신한 외환 우리 하나은행과 농협 수협 등 9개 시중은행,경남 광주 대구 부산 전북은행 등 5개 지방은행,신용보증기금이다. 장유환 KED 사장은 "금융회사들이 단기연체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보다 정확한 기업평가를 할 수 있어 대출심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종휘 우리은행장은 "각 사업본부는 리스크관리ㆍ여신지원 본부와 함께 잠재된 신용위험을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부실화 가능성이 있는 기업의 대출 관리에 적극 나서라"고 최근 지시했다. 우리은행은 이미 올 들어 지점장 업적평가(KPI)에서 대출 관련 배점을 아예 삭제하는 등 외형 확대를 위한 대출영업을 억제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중소기업 대출의 내부 기준금리를 0.3%포인트 상향 조정한 데 이어 마이너스대출 등 한도성 여신의 신규 약정을 억제하고 다른 금융 회사의 대환대출 취급도 자제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최근에는 신규 중소기업 여신에 대한 영업점장의 금리할인 전결권도 폐지했다.
신한은행도 하반기 경영중점 사항으로 위험관리를 설정,중소기업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고 있다. 신규 여신이나 만기 연장 건에 대해 영업점장 취급 전결금리도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