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나흘만에 상승 반전하자 참가자들의 손놀림도 분주한 하루였다.

이현규 한화증권 대치지점 차장은 17일 보유중이던 올리브나인 3만5840주를 팔아 7.1%의 수익을 냈다. 이 차장은 전일 이 회사 주식을 분할 매수해 이날 분할 매도하는 전략을 취했다.

올리브나인은 오전 내내 강세를 유지하다 장 후반 "드라마 저작권 확보로 수익 구조 다각화에 나서겠다"는 호재성 기사가 나오자 재료 노출로 4.1% 하락 마감했다.

이 차장은 웅진홀딩스 매매로도 이익을 챙겼다. 이날 오후 12시30분쯤 사들인 웅진홀딩스가 2시쯤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자 보유중이던 3000주 가운데 2910주를 매각, 2.5% 수익을 낸 것.

그는 이밖에 4000억원대 공사를 두바이에서 수주한 성원건설, 컴퓨터 메인보드와 그래픽 카드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유니텍전자, 52주 신저가 수준까지 떨어진 대신증권 등을 사들였다.

최관영 현대증권 연구원도 증권주에 관심을 보였다.

최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 250주를 장 초반 9만1000원에서 매수해 1시간도 지나지 않아 매입가 그대로 팔았다.

증권주는 약세장에서 실적 감소 우려로 최근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던 만큼, 참가자들이 저가매수에 나섰던 것으로 풀이된다.

최 연구원은 또 동부제철 2000주, 소리바다 1만7000주 등도 보유종목에 편입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