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투자자들을 현혹시키는 공시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울트라건설은 하도급업체가 경영참여를 위해 지분을 늘렸다는 공시를 두고 황당하다는 입장입니다. 어떤 이유인지 권영훈기자가 살펴봤습니다. 코스닥 중견건설사인 울트라건설. 최대주주인 강현정 사장의 보유 주식 51%와 우호지분을 포함해 70%가 넘습니다. 적대적 M&A는 사실상 불가능한 셈입니다. 삼광기업은 어제(16일) 장마감 이후 경영참여를 위해 울트라건설 지분을 12.7%로 늘렸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사는 경영참여가 어렵다는 걸 알면서도 지분매입 공시를 하는 이유는 다른 데 있습니다. (전화 인터뷰) 울트라건설 관계자 "우리 회사 지분을 갖고 있으니까 일감을 더 달라는 거죠" 삼광기업은 수원 소재 건설사로 울트라건설의 하도급업체중 하납니다. 이 회사는 2005년 이후 잊을만 하면 경영참여 공시를 내고 있습니다. 지분매입 공시로 주가를 띄워 되팔겠다는 불손한 의도가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장기적으로 울트라건설 주가흐름에도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울트라건설의 유통 주식수는 개인투자자들이 보유한 10% 내외. 결국 회사사정을 잘 모르는 개인 투자자들만 피해를 볼 수 있습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