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매도 공세를 펼치고 있는 외국인이 선물 시장에서는 매수세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최은주 기자입니다. 외국인의 선물 거래를 살펴보면 국내 증시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이지만은 않습니다. 외국인은 지난달 9일 이후 현물시장에서 매도세를 이어오면서 선물시장에서는 매수 우위를 보였습니다. 특히 지난달말부터 이달초까지는 매수 강도가 2만8천 계약에 달했습니다. 외국인이 선물을 매도한 11일과 14일에도 코스피 지수는 견조한 모습을 보여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실제로 외국인은 이후 지금까지 선물을 대량 순매수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단기 급락하다보니까 반등을 노리는 세력이 있다는 가능성과 매도세에 대한 헤지라는 두 가지 해석이 있습니다." 외국인 매매 행태는 최근 국내 증시 전문가들이 코스피 1500 이하는 과매도 구간이라고 강조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외국인 매도세가 진정되더라도 기관이 지금처럼 관망세를 이어간다면 반등은 쉽지 않습니다. 외국인 매도 공세가 약화되고 동시에 기관이 적극적으로 힘을 싣는 게 지금으로선 가장 현실적이고 긍정적인 시나리오로 꼽힙니다. WOW-TV NEWS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